[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저 시범경기. 하지만 시범경기라도 한 타석, 한 타석은 소중하다.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기는 더 그렇다.
LG 트윈스 유강남이 맞았는데도 맞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귀중한 타석을 소화했다.
유강남은 27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서 대타로 출전했다.
2-3으로 추격한 6회말 2사 1,2루서 8번 김호은을 대신해 타자로 나섰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오랜만에 나선 경기다. 1S에서 2구째 이승헌의 공이 몸쪽으로 향했다. 유강남이 피하는 동작을 취했고, 공은 롯데 포수 지시완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졌다.
유강남의 손에 맞은 것이 아닌가 했으나 유강남은 아무 제스쳐를 보이지 않았고, 최수원 주심도 가만히 있었다. 지시완은 뒤로 빠진 공을 잡으려 뒤로 뛰어갔다. 상황은 볼이 뒤로 빠진 인플레이 상태. 그런데 1,2루 주자는 움직임이 없었다. 상황 자체가 좀 묘했다.
중계방송의 느린 화면으로 볼 때 유강남의 왼손등에 공이 스친 것으로 보였다.
정규 시즌이라면 당연히 유강남은 맞았다는 표현을 하고 1루로 걸어나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범경기. 대타로 나왔는데 2구만에 걸어나가고 싶지 않았나 보다.
게다가 유강남은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출전이 없었다. 시범경기가 앞으로 2경기만 남았으니 다시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선 걸어나가기 보다 좀 더 공을 보는 것이 필요했다.
유강남은 이후 2B2S까지 승부를 이어간 유강남은 5구째 128㎞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말 한차례 더 타석에 선 유강남은 이승헌의 체인지업에 다시 한번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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