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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티니…' 12승 토종에이스, 4회 빼고 퍼펙투...시즌 방불케한 혈투 끝 무승부[잠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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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공방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산과 NC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4대4로 비겼다.

기선제압은 홈팀 두산의 몫이었다. 1회부터 NC 토종 에이스 송명기 공략에 나섰다.

1회 무사 3루에서 안재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김인태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2회부터 NC 불펜진에게 눌리며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NC가 움직였다.

3회까지 두산 에이스 최원준에게 퍼펙트로 눌리던 NC는 타순이 한바퀴 돈 4회초 집중력을 발휘했다. 3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박건우가 안타로 출루해 만든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마티니의 우월 동점 투런포가 터졌다. 최원준의 139㎞ 몸쪽 패스트볼을 완벽한 제자리 회전으로 돌려 120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NC는 7회 2사 2루에서 박대온의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3-3 균형을 깼다.

하지만 두산은 9회 무사 2루에서 교체 출전한 장승현의 동점 적시타로 역전패를 면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3안타 5탈삼진 3실점 했다. 4사구는 없었다. 이날 허용한 3안타를 모두 3회에 내주며 실점했다. 나머지 4이닝은 모두 삼자범퇴일 만큼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최승용 이승진 김지용 김명신 윤명준 등 불펜 투수들을 두루 기용하며 정규 시즌에 대비했다. 두산 투수들은 단 하나의 4사구도 내주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NC 선발 송명기는 2이닝 동안 45구를 던지며 4안타와 4사구 3개로 3실점 했다.

두번째 투수 조민석이 3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영규 이우석 원종현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9회 마무리 상황에서 등판한 류진욱이 동점을 허용했다.

손아섭은 시범경기 세번째 멀티히트로 빠르게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