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 기자]"다음 시즌에는 챔피언십에 가야겠던데?"
전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였던 대런 벤트의 혹평이었다. 델레 알리의 추락이 계속 되고 있다. 알리는 한때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예상 몸값만 1억파운드 이상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폼을 잃었다. 조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 감독 모두 그의 재능을 높이 샀지만, 알리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기회를 얻지 못한 알리는 결국 1월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났다.
에버턴은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으로 보였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 재능들을 잘 활용하기로 유명한 감독이었다. 하지만 알리는 또 다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램파드 감독 부임 후 아직 단 한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고, 169분을 뛰는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가 나선 6번의 경기에서 5번의 패했다. 최악의 영입에 선정됐다. 알리의 끝모를 추락에 평론가들도 고개를 돌렸다.
벤트는 29일(한국시각)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알리가 에버턴으로 이적 후 어느정도 폼을 회복할거라 생각했다"며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다음 시즌 알리는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할 것 같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팀들은 그를 외면할 것"이라고 했다. 리버풀의 레전드였던 스탠 콜리모어는 "그렇게 축구할거면 차라리 딴 일을 알아보라"고 강도높은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