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계 축구, 유럽 축구계로부터 퇴출 당한 러시아 축구가 아시아 편입을 고민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9일 '러시아축구협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이 징계를 받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을 떠나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축구는 지난 2월말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로부터 퇴출당했다. 국가대표팀은 월드컵 예선 출전권을 박탈당했고, 여자 대표팀은 올여름 벌어질 유로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클럽은 각종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무기한 참가할 수 없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유로파리그 16강에서 즉시 쫓겨났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내에선 UEFA을 떠나 AFC로 편입하는 안건에 대한 찬반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현지 매체는 과거 사례를 들어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여긴다. 카자흐스탄이 2002년 AFC를 떠나 UEFA에 가입하고, 호주가 2005년 오세아니아를 떠나 AFC에 편입한 사례다. 이스라엘은 1954년부터 1974년까지 AFC 소속이었지만, 1991년 UEFA에 가입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대표팀 출신이자 전 맨유 윙어인 안드레이 칸첼스키스는 "아시아축구연맹? 가능한 일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러시아 대표팀과 클럽은 상황이 어떻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러시아가 AFC와 함께할 수 있다면, 안될 건 뭔가? 난 아시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어봤다. 러시아가 아시아에서 뛰는 것을 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AFC에 편입하면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AFC 챔피언스리그를 누비고, 유로가 아닌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해야 한다. 루빈 카잔 소속의 황인범은 졸지에 아시아 무대로 옮기게 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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