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카타르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친 후 성난 나이지리아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다.
나이지리아는 30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숙적 가나와 1대1로 비겼다. 26일 1차전에서도 0대0으로 비긴 상황.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기. 전반 10분만에 아스널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2분 윌리엄 트로스트 에콩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밀어넣으며 1대1 균형을 맞췄으나 거기까지였다. 끝내 역전골은 터지지 않았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가나가 나이지리아 안방에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휘슬 직후 격분한 나이지리아 축구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화염을 피우고 골대를 넘어뜨리고 물병을 집어던지며 격렬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현지 경찰과 충돌도 불사했다. 가나 원정 팬들은 즉시 경기장을 떠났고 일분 팬들은 관중석에서 나이지리아팬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대표팀 선수들 역시 물병 세례를 피해 신속하게 이동했다.
나이지리아는 2010년, 2014년, 2018년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2018년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선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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