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플레이오프 도중 사상 초유의 관중 난입 사태가 벌어진 나이지리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견한 도핑 담당의사가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 30일 새벽(한국시각) 나이지리아 아부자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발생했다. 나이지리아는 가나와 월드컵 아프리카지역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나이지리아는 원정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데 이어 2차전에서도 비겨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월드컵 티켓을 얻지 못했다. 가나가 본선 진출국으로 결정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자 나이지리아 홈팬들이 광분했다. 경기가 끝나고 월드컵 탈락이 확정되자 분노한 팬들이 그라운드로 물병 등을 투척했고, 순식간에 난입해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경기장의 경호 인력들이 대응하지 못할 정도로 난동이 극심했다. 양팀 벤치가 모두 훼손됐다. 결국 경찰이 동원돼 최루탄까지 터트리는 등 전쟁을 방불케 하는 사태가 나왔다.
그런데 이날 경기장에 파견돼 있던 FIFA 소속의 의사가 사망하는 참극까지 벌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날 경기에 도핑 담당관으로 파견됐던 조제프 카분고 박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그의 사망 소식을 가장 먼저 발표한 잠비아 축구협회가 아프리카 축구연맹과 FIFA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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