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앵커'(정지연 감독, 인사이트필름·어바웃필름 제작)가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는 스토리와 볼수록 빠져드는 미스터리, 그리고 밀도 높은 서스펜스로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한다.
성공한 여성의 이면을 그려보고 싶었던 정지연 감독은 수많은 직업 중에서 어떤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진실되게 전하지만, 그 이면이 완전히 가려져 있는 앵커라는 직업에 호기심을 가졌다. 완벽해 보이지만, 그 자리에 가기 위해 견뎌왔을 경쟁과 불안 등 화려한 모습 뒤에 숨겨진 이면에 대한 궁금증은 의문의 제보 전화를 받은 메인 뉴스 앵커를 주인공으로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주인공 세라 역을 맡은 천우희가 "장르적인 재미도 있었지만 세라와 인호, 그리고 소정까지 세 명의 인물이 얽혀 있는 구조와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불안하고 욕망에 가득 찬 이면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 잘 맞았다"고 밝혔듯, '앵커'는 자신의 죽음을 보도해달라는 의문의 전화 이후, 세라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통해 기존에 보았던 일반적인 범죄 스릴러와는 다른 궤도로 진입한다.
여기에 세라의 의심을 자극하거나 극한의 불안으로 몰아붙이는 인호(신하균)와 소정(이혜영)의 강렬한 등장은 미스터리 스릴러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린다. "세라에게 전화를 걸었던 제보자를 죽인 '그 사람'의 존재를 따라가보길 바란다"는 정지연 감독의 당부처럼, 세라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일들과 빠져들면 들수록 더 큰 공포와 감당하기 힘든 진실 속으로 가는 세라의 행로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릴러의 서스펜스와 미스터리의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킬 것이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라는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그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천우희, 신하균, 이혜영 등이 출연했고 정지연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4월 2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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