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우디가 선발로 나간다. 다우디가 잘하는게 가장 좋지만…"
5시즌만의 준PO. 천신만고 끝에 올라온 봄배구다. 한국전력은 결연했다.
한국전력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1~2022시즌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1경기, 챔피언결정전은 3경기로 축소됐다. 정규시즌 전적은 우리카드에 6전 전패를 했지만, 한국전력은 단 1경기인 만큼 '이번엔 다르다'는 의지로 가득하다.
한국전력으로선 2016~2017시즌 이후 처음이다. 공교롭게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한국전력에 몸담았던 마지막 시즌이었다.
경기전 브리핑에는 장병철 감독과 주장 박철우가 임했다. 장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5년만에 어렵게 올라왔다. 쉽게 끝나지 않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철우 또한 "선수들이 합심한 끝에 이 무대까지 올라온 것에 감사한다"고 거들었다.
장 감독은 정규시즌 우리카드전 전패에 대해 "우리카드를 만나면 우리 선수들의 몸이 무겁더라. 오늘은 제 기량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철우는 올해로 데뷔 17시즌 째를 보내고 있는 남자배구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박철우 개인으로도 한국전력 이적 후 처음일 뿐 아니라, 2015~2016시즌 이후 6년만이다. 3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우디가 부진할시 즉각 투입되는 즉시전력 라이트이기도 하다.
그는 "20대 때는 밥먹듯이 올라온 무대인데…"라며 웃은 뒤 "무엇보다 선수들끼리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다. 결국 큰 경기는 미친 경기력이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큰 경기는 즐겨야한다. 어릴 때는 정신없고 떨리고 팔다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었는데, 큰경기를 많이 하면서 이제 무덤덤해졌다. 웃으면서 장난치라는게 아니라 공 하나하나에 몰두해서 배구를 즐겨야한다. 지면 어떡하나 같은 고민을 내려놓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선발은 다우디가 나서지만, 박철우는 언제든 투입될 수 있다. 장 감독은 "KB손해보험 전 때는 다우디가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과긴장이 되서 자기 기량이 안 나왔다"면서 "다우디가 자기 기량을 보여주면 가장 좋고, 안되면 박철우를 빠르게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KB손보전을 마치고 하루 휴식 후 치르는 힘든 경기다. 장 감독은 "가볍게 몸을 풀고 체력 회복에 집중했다"면서 "레오도 중요하지만 나경복을 막는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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