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0연패에 도전하는 '분데스리가 1강' 바이에른 뮌헨이 대승 직후 교체선수가 뒤섞이는 어이없는 '사고'로 몰수패 위기에 처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스타디온에서 펼쳐진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에서 4대1로 대승했다.
그런데 후반 막판 선수 교체 과정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3-1로 앞선 후반 41분 니클라스 쥘레와 마르셀 자비처를 투입했는데 코랑탱 톨리소는 즉각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킹슬리 코망은 자신의 교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남아 있었던 것. 17초간 바이에른 뮌헨이 12명의 선수로 뛰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대기심이 전광판에 잘못된 선수 등번호를 표기하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프라이부르크가 주심에게 항의하면서 경기는 8분간 중단됐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자비처가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4대1 대승을 완성했지만 경기 후 이 웃지 못할 사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영국 BBC는 '프라이부르크가 정식으로 제소할 경우 바이에른 뮌헨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면서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르면 몰수패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톨리소는 배가 아파 터널로 달려들어갔고, 대기심은 잘못된 번호를 들어올렸다. 그래서 코망이 자신의 교체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같다. 실수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코망은 8초 정도 필드에 머물렀던 것같다. 사실 볼 터치조차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헨 사이어 프라이부르크 스포르팅디렉터는 "정말 희한한 일이 일어났다. 이런 건 난생 처음 본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우리가 어필할 것같지는 않다. 우리는 룰대로 했다. 여기까지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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