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면 한숨이 나온다.
28타수 2안타, 타율 7푼1리, 삼진 10개. 한화 이글스 6~9번, 하위타선이 두산 베어스와 개막 2연전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2일 16타수 1안타, 4사구없이 삼진 5개, 3일 12타수 1안타, 4사구없이 삼진 5개. 아무리 상대 최고 선발 투수가 나선 개막 시리즈라고 해도 초라한 빈타다.
김태연 노수광 정민규(이성곤) 이원석이 개막전 6~9번 타순에 자리했는데, 이원석만 안타 1개를 때렸다. 한화는 이날 두산보다 많은 10안타를 치고도, 하위타선이 무기력한 탓에 더 힘을 내지 못했다.
한화 벤치는 3일 살짝 변화를 줬다. 6~9번에 김태연 이성곤 이원석 임종찬을 선발로 내세웠
다. 6번 김태연이 2회 첫 타석에서 우중안타를 때렸다. 이날 타선 전체가 두산 마운드에 막혀 3안타에 그친 가운데, 하위타순에서 나온 유일한 안타였다. 1차전을 4대6으로 내준 한화는 2차전에서 0대1로 패했다.
개막 2연패, 1할9푼4리 팀 타율 9위.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새 외국인 타자 마이크 터크먼이 3번을 맡아 5안타를 때리는 등 공수주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이글스의 현재이자 미래인' 1번 정은원, 4번 노시환, 5번 하주석이 상위타선에서 제몫을 해주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비해 하위타선은 상당히 약해 보인다.
아무리 희망적인 면을 찾았다고 해도, 하위타선이 제 역할을 못하면 '재도약'은 불가능하다. '탈꼴찌'가 사실상 시즌 목표인 한화는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기 어렵다. 리빌딩 성과는 상하 타선 구분없이 고르게 나타나야 한다.
이번 주에 한화는 개막 2연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 KT 위즈와 6연전이 예정돼 있다. 주중에 먼저 KIA 3~5선발을 상대한다.
이번 주 이글스 하위타선을 지켜보자.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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