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두꺼운 낯짝", "뻔뻔한 얼굴."
스페인 매체 기자들이 '계륵'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설명하는 또 다른 말들이다.
베일이 스페인 언론들에게 '미운 오리'로 찍힌 건 사실상 3년 전부터다. 부상도 있었지만, 팀 내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벤치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로 팀 분위기를 망치는 것도 지적받았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훈련장 옆 도로에서 베일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다만 베일의 에이전트는 "나는 팬들이나 언론들이 베일에게 너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며 옹호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임대 이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도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베일은 전력 외 취급을 받고 있다. 베일은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스페인 매체에 일격을 날렸다. 베일은 지난달 25일 오스트리아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2대1로 승리한 뒤 울분을 폭발시켰다.
자신을 기생충이라고 부르는 스페인 언론의 조롱에 대해 베일은 "나는 메시지를 보낼 필요가 없었다. 그건 시간 낭비다. 정말 혐오스럽다. 그들 또한 자신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스페인 매체들도 베일 비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예를 들었다. 지난달 21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 때는 부상을 이유로 결장하더니 나흘 뒤 웨일스대표팀에서 2골을 터뜨렸다며 '두 얼굴의 사나이'라고 비난했다.
무엇보다 지난 겨울 토트넘으로 이적하지 않은 이유도 우회적으로 폭로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스페인 매체들의 정보를 종합해 '베일이 주급 70만파운드(약 9억4000만원)를 포기하기 싫어 지난 1월 토트넘으로 이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엘 나시오날은 '정보에 따르면 베일은 토트넘과 이미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이에 스페인 언론들은 베일을 '두 얼굴의 사나이', '두꺼운 낯짝', 뻔뻔한 강도'라로 부르며 베일에게 반격당한 것을 다시 한 번 되갚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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