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34)가 '유럽 챔피언' 첼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미친 폼'을 이어갔다.
벤제마는 7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1~202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해트트릭(단일경기 3골)을 기록하며 3대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파리생제르맹과의 UCL 16강 2차전에서 17분만에 해트트릭을 쏘며 팀에 8강 티켓을 안긴 벤제마는 이날 전반 21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24분, 후반 1분 연속해서 골을 터뜨렸다.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에서 37골을 넣는, 그야말로 '마스터클래스'다운 임팩트다.
UCL에서만 11골을 몰아치며 득점랭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뮌헨/12골)를 1골차로 추격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24골로 단독 선두를 달린다. 이 기세면 프리메라리가와 UCL 동시 득점왕도 가능하다.
벤제마가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라고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맨유 전설' 리오 퍼디낸드는 'BT스포츠'를 통해 "차기 발롱도르에는 이미 벤제마의 이름을 새기고 있을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훌륭한 경기력으로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오늘 밤도 똑같았다. 이 선수가 차이를 만들었다. 엄청난 마스터클래스"라고 말했다.
전 레알 윙어 스티브 맥마나만은 벤제마가 "맛좋은 와인처럼 숙성되고 있다"고 표현했다. "벤제마는 (부상으로)엘클라시코를 놓쳤고, 팀은 완패했다. 그는 셀타비고전에 돌아와 2골을 넣었다"며 벤제마 효과에 놀라움을 표했다.
퍼디낸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에 있을 때, 벤제마는 자신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알았기 때문에 겸손하게 뒷자리에 앉았다. 이제 그는 그림자를 벗어났다. 세계 최고의 9번"이라고 말했다.
레알은 UCL 디펜딩챔피언인 첼시를 적지에서 2골차로 잡으며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돌아오는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1골차로 패해도 4강 티켓을 손에 쥔다. 레알은 2017~2018시즌 이후 빅이어를 거머쥐지 못했다. 벤제마가 호날두 이후 첫 UCL 우승을 안긴다면 개인 첫 발롱도르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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