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팽팽했던 승부의 끝을 만든 한방이었다.
KIA 타이거즈 황대인(26)이 투런포로 팀의 주중 3연전 싹쓸이 축포를 쐈다. 황대인은 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 김범수가 1B1S에서 뿌린 바깥쪽 높은 코스의 147㎞ 직구를 걷어올려 장쾌한 아치를 그렸다. 이 한방으로 사실상 승부를 가른 KIA는 한화를 6대2로 제압하며 주중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황대인은 경기 후 "올해 처음으로 큰 걸 노리고 타석에 임했다. 앞서 컨텍트를 노렸지만, 이번엔 자신감이 있어 큰 타구를 노렸다. 김범수 선수에게 자신감을 안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4월에 1군에 있었던 적이 많지 않았다"며 "비시즌부터 캠프 기간 준비를 한 것들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전 건강 문제로 한동안 선수단에서 이탈해 있었던 황대인은 "집이 야구장에서 보이는 곳이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잘 되는 감이 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린 황대인은 나성범, 최형우와 클린업 트리오로 일찌감치 낙점됐다. 황대인은 앞선 평가에 대해 "시즌을 시작하면서 설레고 기대되는 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두고는 "전력 분석, 타격 코치님이 좋은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믿고 플레이하며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젠 타석에서 요령이 어느 정도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 최형우 뒤에 서는것을 두고는 "너무 좋은 선수들이다. 선배들 뒤에 서니 오히려 마음이 편한 감도 있다"고 미소 지었다.
황대인은 "(김)도영이나, (김)석환이나 나나 모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서 좋은 분위기 속에 야구를 하고 있다"며 "나는 아직까지 주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뛰는 것 자체 만으로 좋은 경험이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홈런을 의식하기보다, 타석에 집중하며 삼진을 당하기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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