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자산은 대략 16조원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그가 부자 연예인들에게 돈을 빌린 정황이 포착됐다.
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 정부의 자금 동결 조치로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부자 연예인에게 돈을 꿔달라고 했다.
영국 정부는 명분없는 전쟁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탄압의 일환으로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을 동결했다.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영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아브라모비치의 이름이 올려진 상태다.
때문에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내 대외활동이 셧다운됐고, 2003년부터 맡고 있던 첼시 구단주 자격도 박탈당했다. 첼시 매각은 영국 정부의 제재를 받기 전부터 시도했다. 몇 주 안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라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되면서 구단 직원들에게 60만파운드(약 9억5000만원)를 지급하기 위해 부자 연예인들에게 각각 100만파운드(약 15억9000만원)씩 대출을 요청했다.
아브라모비치가 접촉한 부자 연예인은 할리우드 영화감독 브렛 래트너를 포함해 증권가와 기술계 동료들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가 도움을 요청한 이들은 아직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헌데 포스브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는 영국 정부의 제재로 50억파운드(약 7조9600억원)이 소멸됐지만, 여전히 55억파운드(약 8조7600억원)는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아브라모비치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나타난 건 재산을 회수하기 위한 수단인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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