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소아심장팀(흉부외과 임재홍 과장, 소아청소년과 김정윤 과장)이 선천성 심근병증을 앓고 있는 11세 환아를 대상으로 좌심실보조장치삽입술(LVAD)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인공심장수술에 성공한 사례는 많이 보고되었지만 최연소이면서 최소 체표면적을 가진 환아를 대상으로 최신 모델 이용 좌심실보조장치삽입술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장의 펌프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장은 심장이식을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환자나 심장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2020년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국내에는 가장 최신 모델인 3세대 하트메이트(Heartmate 3)까지 도입된 상태다.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김정윤 과장은 "내원 당시 심근병증으로 인한 중증의 좌심실 이완기 부전, 중등도 승모판막 역류 및 중증의 폐고혈압이 동반되어 있으면서 이로 인해 심박출량이 매우 감소되어 있는 위중한 말기 심부전 상태였다"며, "당장의 심장이식이 필요한 상황이나 폐고혈압이 매우 심해 바로 이식을 할 수 없는 상태였기에 소아심장팀 의료진 간 논의 끝에 VAD 삽입을 통해 폐고혈압을 호전시킨 후, 심장이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술 전, 심장내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의 면밀한 회의 끝에 심장 심첨부를 통해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수술을 마친 환아는 우심실 부전이나 기계 감염 없이 일상생활을 하며, 다음 단계인 심장이식을 위해 추적관찰을 하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임재홍 과장은 "일반적으로 좌심실이 작은 환자는 LVAD 을 성공하기가 어려우며 그만큼 정밀하고 세심한 고난도 치료가 요구되므로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아들이 치료를 받아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의료진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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