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슈퍼 주말'이다. 하지만 떨어질대로 떨어진 두 팀의 무게감에 체감온도는 예전만 못하다. 그래도 슈퍼매치는 슈퍼매치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에서 만난다.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휘슬이 울린다.
시즌 초반이라 승점 차는 크지 않지만 그래도 두 팀의 현재 위치는 초라하다. '도긴개긴'이라고나 할까. 서울은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현재 7경기 연속 무승의 늪(4무3패)에 빠져있다. 수원은 2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이후 6경기째(4무2패) 승리가 없다. 나란히 승점 7점(1승4무3패)인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선 서울이 10위, 수원이 11위다.
그래서 더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슈퍼매치의 상징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승리한 팀은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눈물을 흘린 팀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결과에 대한 부담보다는 결과를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 축구를 계속할 것이다. 좀 더 견고한 축구를 세밀하게 만들어 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건하 수원 감독도 "힘든 상황을 선수들과 이겨나가야 한다. 포메이션 변화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잘 대비해서 서울전을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두 울산 현대(승점 20)와 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7)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K리그 6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하면서 순위 싸움도 뜨거워졌다. 전북은 11위까지 떨어졌다가 6위(승점 11)로 치고 올라왔다. 전북은 최하위 성남FC(승점 5)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연승이 계속될 경우 3위권 순위 싸움까지 요동칠 수 있다.
3경기 연속 무승에서 탈출한 3위 포항(승점 14)은 10일 강원 원정길에 오른다. 연승을 통해 내심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7위 강원FC(승점 9)는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은데 마지막 단추를 못 꿰고 있다. 강원은 포항전에서 그 사슬을 끊겠다는 각오다.
'유일한 무패 팀'인 울산은 9일 대구FC(8위·승점 8)를 홈으로 불러들여 9경기 연속 무패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홈에서 5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12), 4위 김천 상무(승점 12)는 원정에서 9위 수원FC(승점 7)와 격돌한다.
K리그1은 9라운드를 끝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휴식기에 들어간다. 전북, 울산, 대구가 해외에서 ACL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경기가 없다. K리그1 10라운드는 5월 5일 재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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