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 패배에, 팬과의 충돌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겐 생애 최악의 날이었다.
호날두의 맨유는 9일(한국시각)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맞대결에서 0대1로 패했다.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하위권 팀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호날두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팬과의 충돌까지 일어났다. 결국 '분노폭발'한 호날두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팬에게 사과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 예기치 못한 경기 결과에 잔뜩 열받은 호날두가 경기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에서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휴대폰을 바닥에 떨구는 모습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사건 직후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호날두가 팬의 휴대폰을 패대기(smash)쳤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맨유 팬들은 휴대폰이 아니라 본인의 신패드라고 '쉴드'를 쳤지만 한손에 신패드를 든 호날두의 다른 한쪽 신패드가 축구양말 안에 고이 들어 있는 모습이 찍히면서 더는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됐다.
그리고 호날두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아름다운 게임을 사랑하는 모든 어린 친구들을 위해 존중하고 인내하고 좋은 본보기가 돼주어야 한다. 내 분노 폭발에 대해 사과드린다. 그리고 만약 가능하다면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의 증거로 이 서포터를 올드트라포드에 초청해 경기를 보게 해드리고 싶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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