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조재현 딸 조혜정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9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에서는 조혜정이 해녀로 등장했다.
이날 한지민은 싹싹하지만 헤프다는 소리를 듣는 해녀 이영옥으로, 김우빈은 이영옥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선장 박정준으로 등장해 러브라인을 예고했다.
그런 가운데 한지민과 함께 조혜정도 해녀로 나왔다. 선배 해녀에게 쓴소리를 들은 한지민에게 "혜자 삼촌 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혜정이 배우로 컴백한 것은 2017년 11월 종영한 KBS2 드라마 '고백부부' 이후 약 5년 만이다. 조혜정의 활동 중단 시점을 두고, 부친 조재현의 '미투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혜정은 2015년 SBS 가족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 조재현과 함께 출연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방송에서 배우 꿈을 밝혔? 그는 2016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2017년 '역도요정 김복주', '고백부부' 등에 출연해 감초 연기를 보여왔다. 그러나 조재현의 '미투 논란'이 터지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조재현은 업계의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바람이 불던 2018년 2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받아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당시 조재현은 "모든 걸 내려놓겠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며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출연 중이던 드라마를 하차하는가 하면, 자신이 설립한 공연 제작사도 폐업했다. 또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 교수직과 DMZ영화제 조직위원장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후 지방에서 거주하면서 가족과 왕래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조혜정이 2020년 7월 배우 한보름의 SNS에 댓글을 달았다가 입방에 오르기도 했다. 부친 조재현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이후, 덩달아 활동을 중단했던 조혜정이 SNS 활동으로 관심을 받은 것이다. 당시 복귀 시동을 거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기도 했지만, 조혜정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이후 안방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복귀 시점이 조재현을 둘러싼 미투 법적분쟁이 마무리된 이후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초,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2018년 3억 원 손해배상 소송을 낸 여성 A씨가 1심에서 패소하고 항소를 포기하면서, 3년간 이어온 법적 갈등이 끝난 바 있다.
한편, 조혜정이 깜짝 등장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수도권 기준 평균 8.1%, 최고 9.3%, 전국 기준 평균 7.3%, 최고 8.5%를 기록(닐슨코리아 제공)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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