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하는 한화 이글스 우완 한승주. 프로 3년차인 한승주는 올해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1군 첫 경기부터 선발 중책을 맡았다.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4선발 윤대경이 나서야 하는데, 전날 선발 닉 킹험에 이어 7회 2사 후 등판해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개막 6연패 중이던 한화는 9일 KT전에서 이겨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첫 승을 위해 선발 자원을 당겨썼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오늘 한승주 투구수는 70~80개를 보고 있다. 어제 윤대경의 불펜 투입은 즉흥적인 결정이 아니었다. 리드하고 있거나 타이트하게 경기가 진행되면 후반에 윤대경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었다. 이틀 전에 구상했다"고 했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한승주는 로테이션상 10일 퓨처스리그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무대가 1군으로 바뀐 것이다.
수베로 감독은 "한승주는 5선발 자원으로 기대했던 선수 중 한명이었다. 오늘 투구를 보고싶어 콜업했다"고 했다. 팀의 첫 승 덕분에 1군 선발 등판이 이뤄진 셈이다.
9일 킹험에 이어 마운드를 지킨 윤대경은 2⅓이닝 호투를 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2년간 최고 피칭을 했다.(웃음) 25개 정도 던졌는데 20개 이상이 스트라이크였다. 불펜에 행동으로 메시지를 줬다"고 칭찬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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