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별빛 같은 군무를 선보이는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1일 옥천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청호를 끼고 있는 동이면 안터지구와 군북면 이평리에서 동시 추진된다.
안터지구는 국가하천 최초로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까지 매년 5∼6월 반딧불이 축제가 열렸다.
옥천군은 연말까지 이곳에 금강수계 특별지원기금을 포함, 1억9천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군은 반딧불이 양육장을 조성한 후 반딧불이 유충 9천 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다.
'개똥벌레'로도 불리는 반딧불이는 5월 말에서 6월 초 짝짓기를 한 뒤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유충은 이듬해 4월까지 다슬기를 먹으며 수중생활을 하다가 번데기로 변태한 뒤 5월 말에서 6월 초 어른벌레가 돼 은하수가 펼쳐진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군은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반딧불이 식생을 중심으로 한 주민 환경교육도 시행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방사하는 유충은 내년 성충이 된다"며 "우수한 자연생태 자원과 생물다양성의 효율적인 보전·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은 군북면 이평리 일원에서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에 나선다.
이평리 일대에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웅덩이와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게 핵심 사업이다.
면적은 8천300㎡, 사업비는 4억3천만원이다.
군은 생태계 교란종을 제거하고 생태복원 깃대종인 늦반딧불이와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쾌적한 수변경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대청호 수질 보전, 마을 관광자원 확보, 체험교육 확대의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반딧불이 복원을 생태관광 사업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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