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인 선수 육성의 적임자로 판단했다."
대전 배구를 대표하는 남녀배구팀의 선택이 엇갈렸다. 삼성화재에서 한솥밥을 먹던 센터 선후배가 나란히 대전 배구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삼성화재는 11일 김상우 현 성균관대 감독 겸 KBSN 해설위원을, 인삼공사는 고희진 전 삼성화재 감독을 각각 2022~2023시즌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고희진 감독은 삼성화재를 떠나자마자 같은 연고 여자 구단을 맡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
두 팀 모두 '선수 육성'을 기치로 내세운 점이 눈에 띈다.
고희진 감독은 삼성화재 부임 당시 "오고싶은 팀 삼성화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치용 전 감독 이래 굳어져있던 삼성화재 특유의 분위기를 타파하고, 보다 자유로운 팀을 추구했다. '형님 리더십'을 강조하며 웃는 얼굴로 선수들을 대하고자 노력한 덕장이었다.
한편으론 포지션과 관계없이 가능하다면 플로터 서브 대신 강서브를 구사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카일 러셀의 영입은 화룡점정이 됐고, 러셀은 8연속 서브에이스라는 V리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박기원 전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보다 파워풀한 모습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트렌드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우리 현실에 맞느냐도 따져봐야한다. 우리나라 공격수들 중 산타나만한 파워를 가진 선수도 보기 드문게 현실"이라고 반문했다.
인삼공사는 이선우 정호영 고의정 박은진 이예솔 나현수 등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로 가득한 팀이다. '덕장'과 '강서브'라는 고 감독의 성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흥미롭다.
김상우 감독은 상대적으로 냉정하고, 강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용장'으로 분류된다. 삼성화재에서만 13년간 뛰었던 자팀 레전드이자 어느덧 배구 신흥명문으로 자리매김한 우리카드 전력의 초석을 다졌던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 대학 감독으로 재직하면서도 꾸준히 V리그 해설로 일한 만큼 프로배구계의 흐름에도 밝고, 프로 적응이 수월할 거란 기대도 있다.
삼성화재 역시 황경민 신장호 정성규 김우진 이하늘 안우재 등 잠재력을 인정받는 선수들이 많다. 김 감독이 최근까지 대학 사령탑을 지낸 만큼 젊은 선수들을 강단있게 이끄는 면에서 고 감독과는 결이 다른 지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 감독은 "저를 믿고 선택해준 인삼공사에 감사드린다. 선수들 육성과 원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도 "선수로서 땀 흘렸던 고향 같은 삼성화재에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되어 영광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수 및 코칭스탭과 함께 소통하며 솔선수범 하는 감독이 되겠다.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명가 재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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