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이 또 다시 KB스타즈를 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 프로농구' KB스타즈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73대80으로 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주게 되면서 5전 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마지막까지 몰린 셈이다.
초반부터 계속 뒤져 나갔지만, 박혜진 김소니아 등이 공격을 이끌고 3쿼터에 좀처럼 서지 않던 지역 방어까지 들고 나오면서 55-55의 동점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스코어를 뒤집지는 못했고 결국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KB 박지수 수비에 중점을 뒀지만, 23득점-12리바운드-5어시스트나 허용하며 평균 이상의 활약을 허용했고 지역 방어의 키 플레이어인 박지현이 3쿼터 막판 파울 아웃을 당하며 추격 동력을 가져가지 못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역시 역부족이었다"고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그래도 완패를 당한 1차전에 비해 선수들의 의지가 높았고, 경기 내용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나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 면에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9-33으로 나름 대등하게 가져가긴 했지만, 박지수에 대한 더블팀 수비 등으로 인해 파울이 계속 누적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위 감독은 "결국 높이 싸움에서도 차이가 클 수 밖에 없었다. 안 쓰던 지역 방어도 해보며 상대를 당황시키기도 했지만, 박지수라는 걸출한 센터가 있기에 역시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김진희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고, 김소니아도 21득점이나 책임지며 제 몫을 해줬다. 솔직히 3차전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홈팬들 앞에서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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