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년 전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에이전트를 교체한 상황이었다. 전북 현대 시절과 중국 베이징 궈안 이적 초반까지 함께했던 국내 에이전트를 떠나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추천을 받아 포르투갈 출신 에이전트로 대리인을 바꿨다. 이 에이전트는 토트넘이 김민재를 영입 대상에 올려놓았던 2020년 여름 포르투갈 출신 조제 무리뉴 전 감독과 김민재의 영상통화를 연결시켜주기도.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를 원했다는 건 알리 코차 페네르바체 회장을 통해 공개적으로 알려졌다. 코차 회장은 최근 성명을 통해 "지난해 무리뉴 감독은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 당시 토트넘은 베이징 궈안이 제시한 1400만유로(약 187억원)를 지불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제 김민재는 무리뉴에 이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1일 갈라타사라이와의 '이스탄불 더비' 활약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를 찾은 다수의 유럽 빅 클럽 스카우트들은 김민재의 경기력을 최상급으로 평가해 구단에 보고했다는 것이 터키 매체의 보도 내용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스포츠 전문매체 파나틱은 '김민재가 효과적인 경기력으로 유럽 빅 구단들의 레이더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 스카우트는 갈라타사라이와의 더비에서 김민재에게 만점을 줬다. 콘테 감독은 김민재가 토트넘 스리백에 어울리는 수비수라고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터키 매체를 통해 알려진 사실은 김민재가 이적 시기를 올해 여름이 아닌 겨울로 잡고 있다는 것. 최근 코차 회장과 만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재의 계획에도 토트넘을 비롯한 유럽 빅 클럽들은 여름에 영입하고 싶어한다. 이탈리아 나폴리는 아미르 라흐마니의 대체 1순위로 김민재를 선택했고, 에버턴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영입 전쟁의 승자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2300만유로(약 306억원)을 내는 팀일 될 듯하다. 파나틱은 페네르바체가 더 낮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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