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조현우의 실수? 고개 숙이지 말라."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막판 실수를 한 골키퍼 조현우를 품어안았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5일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라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CL 조별리그 I조 1차전에서 1대1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경기 종료 직전 조현우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잡다놓치면서 쿠루마야에게 골을 허용했다. 앞서 조현우는 눈부신 슈퍼세이브 행진으로 맹활약했던 터라 막판 치명적인 실수가 더 뼈아팠다.
하지만 홍 감독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조현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골키퍼이다. 그런 선수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그런 실수가 큰 결과를 가져왔지만, 고개 숙이지 말고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그런 실수를 통해 배우거나 얻는 게 있을 수 있다. 앞으로 5경기가 남아있다. 앞으로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아쉬운 패배에 대해 홍 감독은 "첫 경기였고 또 상대가 강한 팀이었다. 아무래도 완벽하게 적응되지 않은 상태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는 게 어려운 일인데 우리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잘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마지막의 실수로 실점을 했지만, 팀으로서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울산은 이날 후반전 한때 경기 템포가 느슨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축구에선 항상 지고 있는 팀이 더 열심히 공격을 한다. 우리는 선제골을 넣어서 이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라인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다만, 중요한 건 앞라인이 내려가지만 뒤의 라인이 적정선의 위치를 유지했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아무래도 첫 경기이고 체력적인 문제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수비하자는 의식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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