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안타의 한풀이였을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프로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도영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14대0 대승에 일조했다.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이날 2루타 2개를 포함하며 3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다. 지난 9일 인천 SSG전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 및 멀티 히트를 기록한 뒤 3경기서 11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져 있었던 김도영은 이날 비로소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
김도영은 경기 후 "부진이 길었다. 생각도 많이 하게 되더라. 오늘 경기에선 정말 타율 같은 생각 하지 않고 오로지 팀만 생각하겠다고 다짐한 채 들어갔다.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첫 타석에서 NC 신민혁을 상대로 풀카운트 11구 승부 끝에 좌선상 2루타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어제 부진 후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자신 있게 치자'는 생각 뿐이었다. 풀카운트까지 가면서 살아나갈 자신이 생겼던 것 같다"고 안타 비결을 밝혔다.
시범경기 타율 1위(4할3푼2리)였던 김도영은 "시범경기 무안타 경기가 없었다. 정규시즌에선 어렵게 승부가 들어오고, 어려운 투수들을 만나다 보니 나 혼자만의 생각에 깊게 빠졌던 것 같다. 폼에 손을 대기도 했다"며 "이범호 코치님이 '네가 바뀐 건 없다. 투수가 치지 못할 공을 던진 것 뿐'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 부분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다른 신인보다 잘해야겠다는 다짐은 있었는데, 부진한 사이 다른 선수들이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빠져들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김도영은 "나 스스로 자신이 없었던 것 같다. 부진할 때보다 공은 훨씬 잘 보였는데 안맞더라. '확실히 이게 프로구나' 싶은 생각도 들더라"며 "오늘 승리로 팀 분위기가 한층 밝아진 만큼, 내일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약을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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