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든든한 타선 지원에 쾌투로 화답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KBO리그 첫 승리를 챙겼다. 로니는 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5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3개. 지난 10일 인천 SSG전에서 3이닝 5안타(1홈런) 7실점(2자책점)으로 고개를 숙였던 로니는 이날 1회부터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7이닝을 책임지며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백미는 팀이 7-0 리드를 지키던 6회말. 로니는 선두 타자 김기환이 친 타구에 스파이크 바닥을 맞으면서 내야 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부상으로 연결되지 않은 가운데 투구를 이어간 로니는 손아섭의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 안타로 연결됐고, 박준영의 중견수 방향 타구를 박찬호가 걷어냈으나 내야 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로니는 박건우에게 땅볼을 유도해 홈으로 뛰던 3루 주자를 처리한데 이어, 양의지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며 포효했다.
로니는 경기 후 "첫 승을 거둬 기쁘다. 무엇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 데 역할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득점 지원이 있어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던지려 했고, 최대한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진 게 주효했다. 덕분에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시절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로니는 "선발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알고 있었고, 스프링캠프에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게 몸을 잘 만들어 왔다"며 "이닝 중간 중간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관리해주시기 때문에 앞으로도 오늘처럼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경기는 물론 매 경기 팀 승리만을 목표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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