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위치에서 연패를 끊어준 투수만큼 고마운 선수가 있을까.
15일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윤대경이 그랬다. 3연패중이던 이날 윤대경은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팀의 7대3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16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윤대경 피칭을 돌아보며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던지는 투수였는데, 어제 상대 좌타자를 맞아 예리한 슬라이더로 결정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투수다. 6이닝 정도 계속 던져주면 성적 이상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고 했다. 전날 LG 선발 타자 9명 중 8명이 좌타자였다.
수베로 감독은 "윤대경은 어느 보직이든 잘해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올해는 선발로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생각
해 보직을 정했다"고 했다. 윤대경은 지난 해 불펜에서 시작해 그해 6월부터 선발로 전환했다.
수베로 감독은 "확실하게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가 없어 김민우와 함께 할 선수를 찾다가 윤대경을 선택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질 능력을 갖고 있고 확실한 변화구가 있다. 욕심이 있는 선수다. 어제도 7회 던지겠다는 의지 보일 정도로 근성이 있었다"고 했다.
전날 경기에서 윤대경은 6회까지 81개의 공을 던졌다. 투구수만 보면 더 던질 여유가 있었다. 수베로 감독은 "미래를 생각한 투구수였다.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고 했다.
한화 타선은 15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이민호를 초반 공략해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갔다. 수베로 감독은 "이민호의 제구가 들쭉날쭉 했다. 빈틈을 우리 타자들이 잘 공략했다"고 타자들을 칭찬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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