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CL이 '진짜 리더'의 클래스를 보여줬다.
CL은 16일 아시안 뮤직미디어 컴퍼니 88라이징이 코첼라와 협업한 '헤드 인 더 클라우즈 포에버'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코첼라는 매년 봄 미국 인디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라 관심을 모았다.
CL은 이날 무대에 올라 첫 정규 앨범 '알파'에 수록된 '스파이씨' '척' '헬로 비치스'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리고 '헬로 비치스' 무대가 끝난 뒤 팬들조차 믿기 어려운 그림이 펼쳐졌다. 2NE1 멤버들이 한 무대에 올라 메가 히트곡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한 것.
2NE1은 2009년 데뷔한 이래 '파이어' '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사랑받았던 팀이다. 2016년 갑작스럽게 팀이 해체되면서 모두를 놀라게 한 뒤 꾸준히 재결합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번번히 무산됐었다. 그런 가운데 공민지 CL 등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로부터 어떠한 언질을 받은 적도 없이 기사로 해체 소식을 알았다"고 폭로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쏟아지기도 했다. 그런 2NE1이 2015년 Mnet 'MAMA' 무대 이후 7년만에 한 무대에 서며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시간이 됐다.
이번 무대는 팀의 리더였던 CL의 열정으로 성사됐다. 올해 코첼라 무대에 초청받은 CL은 개인무대에만 만족하지 않고 평소 2NE1을 그리워했던 팬들을 위해 직접 멤버들과 스케줄을 조율하며 깜짝 이벤트 무대를 준비했다. CL은 무대 구성 뿐 아니라 스타일링까지 다양한 분야를 직접 관리감독하며 전성기 모습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환상적인 시간을 뒤로 하고 CL은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2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티스트 다큐멘터리 'CL+'를 공개한다.
이어 다양한 뮤직 페스티벌을 통해 전세계 음악팬들과 만난다. 9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최초 비트코인 뮤직 페스티벌 '사운드 머니 페스트'를 시작으로 6월 30일 프랑스 '메인 스퀘어 페스티벌', 7월 8일 독일 '와이어리스 페스티벌', 7월 9일 포르투갈 'RFM SOMNII', 8월 20~21일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여름 페스티벌인 '섬머소닉' 무대에 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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