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는 어린애처럼 뛰더라."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순연경기에서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0대4 완패했다. 전반 5분 루이스 디아즈에게 선제골, 전반 22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쐐기골을 내주더니 후반 23분 사디오 마네, 후반 40분 살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리버풀은 대승과 함께 승점 76을 적립하며, 맨시티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고, 톱4를 위해 승점이 절실한 맨유는 대패와 함께 6위로 내려앉았다. 맨유는 지난해 10월24일에도 안방에서 살라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0대5로 완패했었다. 2경기에서 0대9, 대참사에 맨유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은 울분을 참지 못했다. 제시 린가드, 래시포드의 빈곤한 공격력과 해리 매과이어의 허술한 수비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 해설에서 "제시 린가드는 2년전에 맨유를 떠났어야 했다. 맨유에 어울리는 실력을 가진 선수가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래시포드는 맨앞에서 어린애처럼 뛰고 있다. 한두번 골 기회가 있었지만 터치가 아주 형편없었다"고 맹비난했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매과이어를 좀 도와줘야 한다. 마지막 골 장면에서 매과이어의 패스와 수비력은 도무지 용납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 역시 맨유에 걸맞지 않은 선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킨은 맨유가 다시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는 데는 기나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오늘 결과는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 올 시즌 리버풀과의 2경기 결과는 9대0이다"라고 '팩폭'을 날린 후 "맨유는 우승과 거리가 아주 멀다. 리더십도 캐릭터도 투쟁심도 결정력도 없다. 아주 많이 뒤로 퇴보했다"고 말했다. 그리고나서 킨은 작심 쓴소리를 날렸다. "내가 뛰던 시절이 어떠했건, 그나마 남아 있던 약간의 자부심마저도 사라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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