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리 선발을 보고 짰다."
LG 트윈스는 20일 KT 위즈와의 경기서 의외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좋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문성주가 빠진 것.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오지환(유격수)-루이즈(3루수)-서건창(2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엔 서건창이 빠지고 문성주가 지명타자로 기용됐지만 이날은 서건창이 2루, 루이즈가 3루를 맡는다.
문성주는 최근 하위 타선에서 L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했었다. 전날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타율 4할8푼3리로 LG 팀내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서건창이 지난해 KT 선발인 소형준에 5타수 2안타를 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형준에 맞춘 라인업이라고 보긴 힘들다.
LG 류지현 감독은 "상대 투수를 보고 짠 라인업은 아니다"라면서 "오늘 우리 선발이 에이스인 플럿코다. 그래서 포지션을 우선으로 라인업을 짰다"라고 밝혔다. 각 수비 포지션 별로 좋은 선수를 기용했다고 볼 수 있는 것.
류 감독은 "어제는 컨디션 좋은 선수로 라인업을 선택했는데 게임이 매끄럽지 않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매끄럽지 못했는데 시즌을 치르다보면 그럴 수 있다"면서 "팬들께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죄송하다. 상대 투수 공을 못치고 하는 일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좋지 않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드린다는 게 죄송하다"라고 했다.
이날은 에이스가 나오는 만큼 좀 더 수비에 비중을 둔 라인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전날과 같은 미스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것에 집중했다고 볼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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