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39)가 개인 통산 3000안타까지 1개를 남겼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카브레라의 3000안타에 얽힌 재밌는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수많은 안타 중 번트안타는 오직 1개 뿐이다. 기습번트를 당한 투수도 그 순간을 기억한다.
MLB.com에 따르면 2006년 6월 9일(현지시각) 경기다.
카브레라가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일 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었다. 샌디에이고 투수는 현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인 크리스 영이었다.
MLB.com은 '영이 16년 전 카브레라의 작은 안타를 기억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다'고 표현했다.
영은 "나는 사실 그가 홈런을 칠까봐 걱정했다. 그의 순수한 파워를 알고 있었다. 그는 한 차례 스윙으로 게임을 바꿀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날 선발투수였던 영은 6이닝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샌디에이고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카브레라는 첫 타석 삼진, 두 번째 타석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미 카브레라는 앞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에서 11타수 무안타 침묵 중이었다. 카브레라의 무안타 행진이 13타수로 늘어났다.
말린스가 1대3으로 뒤진 상태에서 주자를 2루에 두고 카브레라와 영의 세 번째 대결이 열렸다.
영은 "내가 공을 놓기 직전 카브레라가 번트 자세로 바꾼 것이 기억한다. 그는 3루 라인을 따라 가장 완벽한 번트를 댔다. 내가 잡기에도 멀었고 3루수가 오기에도 멀었다. 그냥 멈췄다"고 떠올렸다.
영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억이었다. 영은 "당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 나를 상대로 홈런을 노리는 대신 번트를 댔다는 점을 칭찬으로 받아들였다"고 해석했다.
영은 이어서 "카브레라와 경쟁을 정말 즐겼다. 그의 유일한 번트 안타를 내준 투수가 나라니 매우 자랑스럽다"고 기뻐했다.
카브레라는 22일(한국시각) 새벽 2시 10분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서 3000안타에 도전한다. 양키스 선발은 조던 몽고메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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