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가 소원을 풀었다.
그렇게 원하던 선발등판의 꿈을 이뤘다. 힉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트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2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아내며 1실점했다.
힉스는 0-1로 뒤진 4회 드류 버하겐으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46개, 스트라이크는 25개였다. 주무기인 싱커 31개, 슬라이더 10개, 커터 5개를 구사했다. 싱커 구속은 최고 100.8마일, 평균 99.1마일을 찍었다.
1회말 1사후 쿠퍼를 볼넷으로 내보낸 힉스는 솔레어를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0-0이던 2회 산체스와 아길라에게 각각 볼넷, 우전안타를 내준 힉스는 가르시아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웬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이어 앤더슨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실책으로 한 점을 주고 말았다. 그러나 스탈링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는 탈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힉스는 그동안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올리며 마무리로도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꿈은 선발투수. 마이너리그에서는 34경기에 선발등판한 경력이 있다.
힉스는 시범경기 막판 선발 보직을 부여받았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올리버 마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투구한 걸 보니 선발로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LB.com은 '2019년 6월 토미존 수술을 받은 힉스는 코로나 사태로 2020년을 건너 뛰고 작년 팔꿈치 부상으로 구원으로 10경기 등판에 그쳤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준비를 한 힉스는 제이크 우드포드와 버하겐을 제치고 5선발을 차지했다. 구단은 100마일에 이르는 엄청난 구속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의 잠재력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시즌 시작 후 힉스의 선발 등판은 두 차례 밀렸다. 지난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 우천으로 연기된데다 19일은 휴식일로 잡혀 5선발인 힉스가 나설 기회가 사라진 것이다. 결국 힉스는 지난 13일 캔자스시전과 1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각각 구원으로 2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유지했다. 합계 4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힉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강속구 투수다. 2018년 던진 105마일이 그의 개인 최고 구속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구속을 줄이면서 제구와 경기운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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