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내 이웃에 라이벌이 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으로 공식 선임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조만간 맨체스터시로 이주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시티를 이끄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웃'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4일(한국시각)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시 중심의 집을 원하는데, 펩 감독이 200만 파운드(약 32억원)짜리 맨션과 같은 블록에 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맨유 구단은 지난 21일 텐 하흐 감독의 공식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1년이다. 맨유행을 신중히 고민하던 텐 하흐 감독은 계약에 사인하면서 맨유 스태프에게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그 중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거주지에 관한 것. 텐 하흐는 '맨체스터 시 중심. 호텔이 아닌 곳'으로 거주지 조건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구단 스태프는 몇 가지 거주지 후보 리스트를 작성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지역 라이벌인 맨시티의 펩 감독이 살고 있는 고급 맨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맨션 아파트는 딘스게이트-셀퍼드 경계에 있으며, 도심까지 불과 몇 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여기에는 맨시티의 일카이 귄도간과 베르나르도 실바도 살고 있다. 텐 하흐는 자신이 이끄는 팀의 연고도시 중심에 사는 걸 선호한다. 아약스 감독 때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도심의 아파트에 살았다. 그는 도심에 거주하면서 해당 도시의 문화를 느끼고, 특히 지역 서포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선호한다. 만약 텐 하흐 감독이 펩 감독이 사는 아파트로 들어간다면, 맨유와 맨시티의 사령탑이 '이웃사촌'이 되는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지게 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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