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율이 흘렀다."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직접 경험한 '육성응원'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코로나19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야구장 풍경도 달라지고 있다.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고, 이제는 함성을 지르며 야구를 지켜볼 수 있다.
팬들의 에너지 덕분인지, 한화가 힘을 내고 있다. 한화는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23일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까지 모두 승리를 거뒀다. 시즌 첫 3연승.
특히 홈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15승2패를 달리던 선두 SSG를 격침시켜 기쁨이 두 배였다. 23일 토요일에 열린 SSG와의 2차전은 9대2 스코어로 점수도 많이 났고, 날씨도 좋아 경기장을 찾은 한화 홈팬들을 행복하게 해줬다.
하이라이트는 한화가 자랑하는 8회 홈팬들의 육성 응원. '최강 한화'를 외치는 울림이 그 어느 때보다 우렁찼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꾹 참아왔던 한화, 야구에 대한 열정이 그대로 묻어나왔다.
이게 수베로 감독에게도 그대로 전달됐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에는 이 육성 응원을 들을 수 없었다.
수베로 감독은 이번 시즌 홈경기 승률이 좋은 것에 대해 "훌륭한 팬들 덕분이다. 팬들의 응원을 듣고 있으면 전율이 흐른다. 원정에 갔다 홈으로 돌아오면,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는 지 알기에 더 힘이 난다. 한화팬들의 충성심은 대단한 것 같다. 이 팬심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를 떠나 KBO리그 팬들을 보면 열정적이고 에너지 전달을 매우 잘한다. 고국 베네숭레라 동계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분위기가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수베로 감독은 실제로 접한 육성 응원에 대해 "얘기는 들었지만, 현장에서 실제로 들으니 굉장히 놀라웠다. 이런 점들이 우리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놓쳐왔던 즐거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전=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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