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이하 니 부모)가 27일 개봉한다.
설경구는 25일 영화 '니부모'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지내고 보니 촬영한지 벌써 5년이 지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때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가 부모로서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포지션이 있지만 그걸 대입시켜서 연기하진 않았다. 내 속에 마음은 있겠지만 '만약 나라면'이라는 것으로 시작 하지 않았다. 오로지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고 주어진 상황에 충실하려고 했다"며 "물론 내가 부모라서 갖고 있는 기본 바탕은 있겠다. 하지만 내 개인을 대입시키진 않고 오로지 강한결의 아빠 강호창으로 상황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연기한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졌었다. 이전에 김지훈 감독과 '타워'를 함께 했지만 그때와는 다른 느낌의 대본이어서 호기심이 있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됐다"며 "최근 영화를 처음 봤는데 나는 문소리와 천우희에게 감정 이입이 되더라. 영화를 답답하고 속상하고 되게 아파하면서 봤다. 가해자 학생의 부모가 아니라 피해자의 담임 천우희, 엄마 문소리에 이입이 돼서 봐지더라"고 전했다.
최근 '야차'와 '니부모'가 연이어 공개됐다. 그는 "'야차'는 대놓고 '나 매력있어'하는 캐릭터라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반면 '니부모'는 개인 캐릭터보다는 어우러짐이 더 중요한 영화다. 전혀 다른 이야기고 또 다른 상황이고 다른 모습이다"라며 "'니부모' 촬영은 연극 같은 느낌이었다. 연극 같이 한 공간, 같은 시간은 아니고 많이 펼쳐져 있긴 하지만 연극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서로 호흡도 더 중요했고 거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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