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챔피언리그(ACL) 조별리그로 K리그1은 '개점 휴업' 중이다. ACL에 출전한 전북 현대, 울산 현대, 대구FC는 동남아의 더운 날씨 속에서 강행군을 하고 있다. 사흘에 한 경기씩을 소화하고 있다. ACL 조별리그는 5월 1일 모두 끝난다.
반면 이 팀들을 제외한 1부 리그의 9개팀은 보름 전인 10일 9라운드를 끝으로 공식 경기없이 '조용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ACL 방학'이라고 해서 마냥 쉬는 것은 아니다. 국내 전지 훈련을 떠나 돌아온 팀도 있고, 연습경기를 통해선 1~9라운드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는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전력 재정비에 소중한 시간이었다.
K리그1은 어린이 날인 5월 5일 재개된다. 긴 쉼표였던 만큼 5월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무려 6라운드를 치러야 한다. FA컵 16강전도 기다리고 있어 사실상의 7라운드다.
5월을 향한 '실전의 문'도 다시 열린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무대인 FA컵 3라운드가 27일 열린다.
단판 승부다. ACL에 출전하지 않은 9개팀이 3라운드부터 가세한다. 3라운드에선 1부리그 팀간의 대결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두 팀이 그 덫에 걸렸다. 김천 상무와 수원 삼성이 이날 오후 3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맞닥뜨린다.
그 외는 하부리그 팀들과 대결로 짜여졌다. 강원FC는 화성FC(K3), 포항 스틸러스는 김해시청(K3), 성남FC는 충남아산(K2), 수원FC는 부천FC(K2),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K2), FC서울은 창원시청(K3), 제주 유나이티드는 FC안양(K2)과 만난다.
FA컵의 최대 묘미는 역시 이변이다. 특히 광주와 부천, 안양, 충남아산은 K리그2에서 각각 1위, 2위, 4위, 5위에 포진해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더구나 지난해 FA컵을 제패한 팀이 2부 리그의 전남 드래곤즈다. 아무리 1부팀이라고 하더라도 자칫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FA컵과 곧바로 이별할 수 있다.
ACL에 출전하고 있는 전북, 울산, 대구와 2부의 전남은 4라운드인 16강전부터 FA컵에 함께한다. K리그1에 '실전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FA컵 우승팀에는 다음 시즌 ACL 출전 티켓이 돌아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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