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을 많이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영입이 아닌 내부 육성으로 방향을 틀었다. 토트넘 핫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좋아하는 운영이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각) '맨유 수뇌부는 혁명이 아닌 진화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22~2023시즌부터 팀을 지휘할 사령탑으로 에릭 텐하흐를 내정했다. 텐하흐는 현재 아약스 감독이다.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맨유에 정식 부임한다.
맨유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추진하기 위해 텐하흐를 선임했다. 텐하흐가 젊은 선수 육성과 스카우트, 탄탄한 스쿼드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됐다.
보통 감독이 새로 오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른 모양이다. 선수를 무조건 외부에서 수급하는 것이 아니라 키워 쓰길 바란다.
지난해 11월부터 맨유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랄프 랑닉은 텐하흐 부임과 동시에 컨설턴트로 물러난다. 미러에 따르면 랑닉은 구단 수뇌부에 최대 10명까지 새로 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클럽 고위층 생각은 달랐다. 미러는 '맨유는 단 한 푼도 낭비되는 것을 보지 않을 것이다. 여름 예산으로 최대 2억3000만파운드(약 3670억원)까지 확보 가능하지만 1억5000만파운드(약 2400억원)가 지급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미러에 의하면 맨유는 에릭 베일리, 필 존스, 앤소니 마샬, 알렉스 텔스, 애런 완-비사카 등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들 몸값은 트랜스퍼마크드 기준 총 8000만파운드(약 1270억원)에 달한다.
이런 긴축정책은 토트넘 주특기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레비가 선수 영입에 소극적으로 나와 실망한 것이다. 토트넘은 14년째 무관이다. 맨유도 5년 연속 무관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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