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위 싸움에서 사실상 낙오했다. 리빌딩을 위해서라면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차라리 낫다는 분석이다.
영국 '미러'는 26일(한국시각) '맨유의 붕괴는 오히려 텐하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6년 전 안토니오 콘테도 만신창이 상태의 첼시를 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룩했다.
맨유는 5년 연속 무관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2013년이 마지막이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에릭 텐하흐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맨유는 텐하흐에게 '윈 나우'보다 육성과 스카우트를 통한 장기 비전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오히려 너무 많은 경기는 독이 될 수 있다. 맨유는 최근 리버풀과 아스널에 연패를 당하며 6위로 추락했다. 이변이 없는 한 4위 탈환은 어렵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웃'인 것이다. 하지만 클럽 재건 작업에 착수한 맨유에게는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오히려 호재라는 의견이 많다.
아스널 출신 해설가 나이젤 윈터번은 "맨유는 아스널처럼 거대한 클럽이다. 새 감독이 온다면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않는 편이 도움이 된다. 텐하흐는 일주일 내내 경기 시스템을 가다듬고 다시 리그에 집중할 수 있다. 선수단을 로테이션할 수 있는 컵 대회 몇 개를 제외하면 부상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미러는 콘테의 첼시를 예로 들었다. 첼시는 2015~2016시즌을 10위로 마쳤다. 그리고 콘테를 영입했다. 콘테는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며 단숨에 우승했다. 미러는 '콘테와 선수들이 후련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 3-4-3 시스템이 빠르게 구현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텐하흐는 아직 아약스와 계약이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맨유 감독 직무에 의욕적으로 임하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텐하흐는 맨유 선수단 전원과 1대1 면담을 계획했다. 또한 그의 철학에 따라 스카우트 책임자 2명도 옷을 벗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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