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된다면?
올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야구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이슈다.
최근 후세인 알 무살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사무총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9월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인, 아시아 최대 스포츠 이벤트다.
문제는 코로나19. 현재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중국은 현지 상하이를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항저우는 상하이와 18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 항저우 역시 코로나19 확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물론 아직 연기가 확정된 건 아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하지만 OCA 관계자의 입에서 연기 얘기가 나온만큼, 각 종목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연기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보고, 대책 마련을 준비중이다.
한국 야구에 이번 아시안게임은 중요한 대회다. 부진한 국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리고 역대 최초로 선수 선발에 제한을 뒀다. 만 24세 이하나 프로 3년차 이하 선수여야 하고, 각 팀 선발 최대 인원은 3명이다. 첫 시도에 전력 구성이 온전치 않을 수 있다. 이 중요한 대회를 위해 류중일이라는 베테랑 지도자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는 병역 면제 혜택이 있다. 프로 선수와 구단들 입장에서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이번 경력 제한도, 군 면제 만을 위한 출전으로 퇴색이 될 거라면 아예 동기부여가 강하게 되는 어린 선수들로 경기를 하자는 취지다.
그런데 만약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되면 현재 만 24세, 프로 3년차 커트라인에 걸려있는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긴다. 지난해 1년 연기된 뒤 열린 도쿄 올림픽 축구 종목의 경우, 특별히 만 23세 이하 출전 기준이 만 24세로 늘어나기는 했다. 하지만 이는 대회 참가국 모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룰이었고, 한국이 스스로 결정한 기준을 바꿀지, 말지는 자체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
KBO 관계자는 "연기가 확정돼야 어떤 조치를 취할 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논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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