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로이 킨이 마이크를 내려놓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각) 로이 킨이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하이버니안FC 감독으로 간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킨은 2019년 스카이스포츠 해설가로 활동했다. 친정팀 맨유를 향해 애정이 듬뿍 담긴 독설을 자주 퍼부었다. 공교롭게 킨이 해설하던 시기와 맨유의 암흑기가 겹쳤다. 킨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클럽이었다. 킨의 눈에는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다.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을 때에는 "그들이 공을 돌리면서 맨유를 가지고 놀았다. 어른과 아이가 대결하는 것 같았다. 프레드와 맥토미니는 맨유에서 뛸 실력이 아니다"라고 분노했다.
리버풀에 참패를 당했을 때에는 "래시포드는 어린애처럼 뛴다. 제시 린가드는 2년 전에 팔았어야 했다.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격분했다.
맨유는 5년 연속 무관이다. 프리미어리그 빅4는 커녕 평범한 중위권 팀이 되고 말았다. 킨은 "내가 뛰었던 클럽이 아니다. 심장도 없고 영혼도 없고 리더도 없다. 너무 안타깝다"고 슬퍼했다.
이랬던 킨이 방송국을 떠난다니 맨유 입장에서는 독설가 1명이 사라진 것이다.
더 선에 따르면 킨의 대리인들이 하이버니안과 협상 중이다. 킨이 감독직을 수락한다면 2011년 입스위치타운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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