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목표엔 변함 없습니다."
아쉽게 놓친 태극마크의 꿈, 그래서 새 시즌 다시 찾아온 기회에 대한 열망은 한층 더 강해진 모습이었다.
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 강재민(25)은 최근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합류했다. 류중일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가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를 주축으로 팀을 꾸리기로 한 가운데, 강재민은 내로라 하는 영건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강재민은 지난해에도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가 있었다. 김경문 전 감독이 이끈 도쿄올림픽 대표팀 예비명단에 합류한 강재민은 전반기 34경기 43⅓이닝에서 2승 무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04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선발 기준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시즌 최종 성적 2승1패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13의 커리어하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강재민이지만 대표팀 승선의 아쉬움은 진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재활 후 25일 1군 콜업된 강재민은 "캠프 때부터 준비를 하다 주춤했지만, 다시 잘 준비해서 현재 몸 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야구하면서 팔 쪽이 아픈 것은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좀 더 민감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문제 없이 퓨처스 2경기를 했다. 느낌은 괜찮다, 마지막 등판 이후 실전 등판 오랜만이어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준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여전히 태극마크를 꿈꾸는 강재민이다. 강재민은 "비시즌 때부터 나름의 목표를 갖고 준비해 도움이 많이 됐다. 재활 과정도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그 과정이 힘들다고들 하는데, 잘 이겨낼 수 있었던 동기부여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표는 변함 없다. 다른 선수보다 시작이 늦었으니 보다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 실력적으로 보여줘야 하기에 최대한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점진적인 빌드업을 통해 강재민의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 강재민은 "감독, 코치님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 보직과 상관 없이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우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며 "새로운 걸 추가하는 것보다, 기존에 내가 가진 걸 다르게 활용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이제부터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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