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령 감독으로 '중하위권의 조제 무리뉴'라는 평가를 받았던 로이 호지슨(74)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야인이 된다. 팀의 성적과 무관한 호지슨 감독의 결정이다. 현재 강등권에 있는 팀이 설령 기적적으로 EPL 잔류에 성공한다고 해도 결과는 같다. 고령의 나이를 감안하면 은퇴 후 노후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대중매체 더선은 27일(한국시각) '왓포드 호지슨 감독이 시즌을 마치면 은퇴생활로 돌아간다. 만에 하나 팀이 EPL 잔류 기적을 이루더라도 마찬가지다'라고 보도했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1월 왓포드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감독을 경질한 뒤 6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영원한 오른팔인 레이 르윙턴 수석코치와 함께 부임했다. 이미 당시 호지슨 감독은 사실상 은퇴 후 노후를 보내던 시기였다. 지난해 6월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직을 내려놓고 6개월 이상 쉬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거듭하던 왓포드가 라니에리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호지슨 감독에게 SOS를 치자 다시 지휘봉을 들었다. 문제는 호지슨 감독 부임 후에도 왓포드이 사정이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왓포드는 현재 33경기에서 6승4무23패로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19위로 쳐져 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번리(31점)와의 승점 차는 무려 9점이나 된다. 잔여 경기수가 5경기 뿐이라 기적이 따르지 않는 한 순위 역전은 어렵다. 호지슨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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