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근성과 투지에서 뒤지면 안된다. 투지를 주문했다."
벼랑 끝에 몰렸다. 수원 KT는 2021~2022시즌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2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6강 플레이오프를 건너 뛰고 4강에 직행했다. 상대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올라온 안양 KGC. 시리즈 전까지의 조건은 KT가 훨씬 유리한 것처럼 보였다. 1차전을 이길 때만 해도 KT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KGC는 저력이 있었다. 적지에서 열린 2차전에 이어 안양 홈에서 치른 3차전까지 연이어 승리로 장식하며 단숨에 시리즈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제 KT는 한번만 더 지면 탈락이다.
KT 서동철 감독은 위기에 몰린 4차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서 감독은 2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KGC와 4차전을 앞두고 "2, 3차전에 패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1쿼터 출발이 공수에 걸쳐 좋지 않았다. 오늘은 공격을 잘 하는 선수로 스타팅을 구성해서 처음부터 분위기를 가져올 생각이다"라며 '스타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전성현에 대한 수비가 문제가 되고 있다. 최대한 점수를 안 내주도록 팀 디펜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투지에서 밀리는 것을 시리즈 내내 느꼈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근성과 투지에서 뒤지면 안 된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기 보다는 상대보다 조금 부족했다.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농구를 '너무 착하게' 한다. 오늘은 투지 있는 모습을 주문했다"며 필승 각오를 밝혔다.
안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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