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과감한 라인업 수정이 확실히 효과를 보고 있다. 라인업 변경 이후 6경기 중 무려 5경기서 1회 선취점을 뽑고 있다.
LG는 지난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번 박해민, 3번 홍창기로 라인업을 바꿨다. 지난 시즌 출루왕을 차지했던 부동의 톱타자 홍창기를 중심인 3번에 놓고, 2번에서 부진했던 박해민을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익숙했던 1번에 배치했다.
FA 박해민을 데려오면서 홍창기-박해민의 역대 최강 테이블세터진을 구상했던 LG의 핑크빛 계획은 박해민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접을 수밖에 없게 됐다. 새 라인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LG로선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
다행스럽게도 새 라인업이 득점력을 높이고 있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5경기에서 1회초 선취점을 뽑고 있으니 성공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첫날인 22일 1번으로 돌아온 박해민이 안타를 친 뒤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갔고 곧바로 2번 오지환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3일 두산전서는 선두 박해민의 볼넷 출루 이후 볼넷 3개가 더 나오면서 밀어내기로 선취 득점에 성공. 24일에도 박해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도루 실패와 병살타로 선취점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 박해민의 볼넷을 시작으로 3연속 안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새 라인업의 효과를 봤다.
26∼28일 대구 삼성 3연전서도 1회초에 모두 선취점을 뽑았다. 26일엔 박해민의 2루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서 김현수의 땅볼과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고, 27일엔 박해민 볼넷과 문성주의 2루타로 2,3루를 만들고 홍창기의 2루타로 2점을 냈다. 28일엔 문성주의 2루타와 홍창기의 안타로 쉽게 1점을 냈다.
현재까지 새 라인업의 공격 연결이 잘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박해민의 1회초 출루가 좋다. 28일에만 처음으로 아웃됐고 22일부터 27일까지 5경기에선 2안타 3볼넷으로 모두 출루했었다. 1, 2번의출루와 3, 4번의 불러들이기가 좋은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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