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약 10년 만에 LG 트윈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4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전적 15승1무9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연패에 빠진 LG는 시즌 12패(14승) 재를 당했다.
롯데는 2012년 6월 22~24일 이후 3598일 만에 LG와의 3연전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4월 한 달 동안 14승1무9패로 승률 2위(0.609)를 달린 롯데가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은 가운데 김원중 김도규 김유영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한동희의 멀티히트, 피터스의 2타점 등을 묶어 승리를 잡았다. 특히 찬스에서는 도루와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점수로 이어갔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3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고, 이후 불펜진에서도 한 점을 내줬다. 타선에서는 김민성과 문성주만이 안타를 쳤다.
롯데는 3회 점수를 뽑으며 기선제압을 했다. 3회초 선두타자 박승욱의 3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에도 점수가 이어졌다. 1사 후 볼넷을 얻어낸 정 훈이 도루와 폭투로 3루를 밟았고, 피터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후 고승민과 정보근의 안타, 박승욱의 내야안타 때 이어진 수비 실책으로 3-0으로 달아났다.
5회 롯데는 한동희의 2루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정 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피터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롯데 투수진에 꽁꽁 묶였다.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는 단 3명 밖에 출루를 하지 못했다.
9회 김유영을 상대로 1사에 문성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마지막 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후속 김현수 채은성이 침묵하면서 끝내 0의 행진을 끝내지 못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