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마침내 스포츠의 봄이 돌아왔다.
스포츠조선과 한국 코카-콜라는 언젠가 눈부신 꽃망울을 터뜨릴 꽃봉오리같은 선수들, 누군가의 꿈을 위해 헌신해온 평범한 체육인들과 그들의 찬란한 순간을 응원하는 뜻에서 선물같은 시상식을 마련했다. 국내외 대회에서 빛나는 재능을 드러낸 '장애인, 비장애인' 꿈나무, 중고대학생 선수를 매월 선정해 '드림선수상(상금 15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스포츠조선 제정 코카-콜라 드림스포츠대상, 3월 첫 드림선수상의 영예는 올림픽 금메달 2개를 꿈꾸는 '11세 탁구신동' 이승수에게 돌아갔다.
드림 선수상: '11세 탁구신동' 이승수
"정말요?" '11세 탁구신동' 이승수(대전 동문초5) '드림선수상' 수상 소식에 반색했다. "전종목을 통틀어 주는 상이라고 들었는데 제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더니 "종합선수권 때 받은 건강목걸이가 인생에서 '제일 큰상'이었는데 이제 '제일 큰상'이 바뀔 것같아요"라며 웃었다.
1m42의 키, 열한 살 이승수는 지난 1월, 남녀탁구종합선수권에서 10살 위 '실업 형님'을 꺾고 단식 32강에 진출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tvN탁구예능 '올탁구나'에선 '아테네 챔피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을 이겨 큰 화제가 됐다. 이미 완성 단계에 접어든 현란한 백드라이브, 혼신의 힘을 다해 날리는 포어드라이브엔 탄성이 절로 난다.
앞으로 받고 싶은 '제일 큰상'은 "올림픽 금메달 2개"다. '드림선수상' 첫 수상자, 승수의 꿈은 "탁구도 정말 잘 치면서, 성실하고 겸손한, 마롱처럼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3월 말 종별탁구선수권에서 중등부(U-16)로 월반 출전, 최연소 동메달을 목에 걸고도 기쁨보단 아쉬움이 컸단다. "제 실력을 100% 못보여줬으니까요. 100% 다 나왔으면 해볼 만했는데…" 했다.
이승수는 내친 김에 올해 목표를 한 단계 더 높여 잡았다. "지난번 종합선수권에선 실업팀 선수 1명을 이겼으니, 올해는 2명을 이기는 게 목표예요." 계급장 뗀 '탁구신동'의 '미친' 도전에 희생자가 속출할 수 있는 상황. "형들이 그러는데 저한테 지면 방출될 수도 있대요. 그래도 저는 탁구를 더 잘 쳐야 되니까 목표는 그렇게 더 높게 잡아야죠."
당돌한 열한 살, 이승수는 27~29일 생애 첫 국제대회에도 나선다.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스 컨텐더 대회에 출전한다. "엄청 설레요. 외국선수들을 상대로 제 실력도 시험해보고, 선수들과 친해지고 싶고, 음… 무엇보다 '코리아'하면 딱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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