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1세기 들어 처음 나온 진기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타점이 없는 결승점. 상대의 실책으로 인한 끝내기 승리가 하루에 2경기나 나왔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퍼폼(Statsperform)에 따르면, 1999년 7월 10일 이후 무려 2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21세기 기준으로는 첫 사건이다.
1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샌디에이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보스턴을 상대로 각각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피츠버그는 5대6으로 뒤진 연장 10회말, 무사 2루에서 터진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강습 타구를 1루수 에릭 호스머가 다리 사이로 빠뜨리고 말았다.
헤이즈는 그대로 홈까지 파고들었고, 샌디에이고는 뒤늦게 신속한 중계 플레이를 선보였다. 주심의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헤이즈가 상대 태그를 피해 절묘하게 슬라이딩한 것이 인정돼 그대로 게임 종료.
레이놀즈의 타구는 호스머의 실책으로 기록돼 레이먼즈의 타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호스머는 골드글러브만 4차례 수상한 수비의 달인이지만, 이날은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김하성은 최근 4경기 연속 장타를 때려내며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볼티모어는 0-1로 뒤지던 8회말 앤서니 산탄데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10회말 무사 1,2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의 희생 번트를 댔다. 투수 앞으로 강하게 튄 타구를 잡은 보스턴 사와무라 히로카즈는 재빨리 3루로 던졌지만,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뛰어올라도 닿지 않을 만큼 높게 날아가는 악송구가 되고 발았다. 사와무라의 끝내기 실책이 됐다.
이날의 패자가 된 두 팀의 운명도 재미있다. 보스턴은 23년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패한 데 이어 또다시 진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과거엔 텍사스 레인저스를 이긴 승리자였지만, 이날은 패자로 이름을 남겼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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