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정적 의미에서 역대급 시즌이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맨유 이야기다.
맨유는 올 시즌 그 어느때보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기나긴 암흑기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지난 시즌 2위, 여름 마침내 영입한 제이든 산초,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복귀까지. 하지만 현실은 최악이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 이어졌다.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이 경질되고, 랄프 랑닉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변화는 없었다. 무관이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조처 어려워졌다.
브렌트포드전을 앞둔 맨유는 현재 6위에 머물고 있다. 35경기를 치른 지금, 승점은 55. 2일(한국시각) 더내셔널뉴스에 따르면, 맨유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할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역대 최소 승점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여태까지 맨유가 기록한 최소 승점은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직후인 2013~2014시즌이었는데, 당시 승점이 64였다. 홈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스완지시티에 패했고, 맨유의 영원한 승점자판기였던 선덜랜드에까지 무너졌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했다.
당시 보다 지금은 상황이 더 최악이다. 선수들의 의지는 사라졌다. 랑닉 감독 조차 자신의 새로운 밥그릇을 찾았다.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으로 떠난다. 남은 3경기 전승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유다.
1992~1993시즌 EPL이 시작된 이래 맨유는 리그를 지배했다. 13번의 우승과 6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는 암울하다. 올 시즌은 그 바닥을 친 듯 하다. 맨유는 다음 시즌부터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이 이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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