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콜스도 없고, 퍼디낸드도 없고, 박지성까지 없고…'
보는 이에 따라서는 매우 불편한 조합일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출신으로 '독설 해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 최근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의 하이버니안FC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된 로이 킨이 방송에서 자신이 뽑은 '맨유 올타임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충격적인 조합이다. 킨은 자신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레전드급' 선수들을 제외했다. 어떤 면에서는 객관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뽑은 최적의 '베스트 11' 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3일(한국시각) '킨이 방송에서 선정한 맨유 올타임 베스트11에 폴 스콜스와 리오 퍼디낸드가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킨은 이날 맨유가 브렌트포드를 3대0으로 격파한 뒤 진행된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나와 자신의 기준에서 '맨유 역대 베스트11'을 선정했다. 흥미차원에서 뽑은 명단이지만, 나름 기준점이 확실했다. 킨은 4-4-2 포메이션을 기준을 선수들을 선발했다. 우선 골키퍼로는 에드윈 판 데 사르나 다비드 데 헤아가 아닌 피터 슈마이켈을 뽑았다. 그는 일반적인 의견과 달리 판 데 사르나 데 헤아가 "슈마이켈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이트백으로 게리 네빌을 뽑으며 "매우 훌륭한 팀 메이트이자, 진정한 프로페셔널"이라고 칭했다. 레프트백은 데니스 어윈이다. 어윈에 대해서는 "영리한 캐릭터"라고 했다. 중앙 수비로는 게리 팔리스터와 야프 스탐을 선정했다. 역시 방송 해설가로 맹활약 중인 맨유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를 제외한 점이 충격적이다.
미드필더에서도 쇼킹한 결과가 나왔다. 킨은 데이비드 베컴, 폴 인스, 브라이언 롭슨, 라이언 긱스를 선정했다. 그러나 1992년 레전드 팀의 일원으로 함께 영광의 시대를 구축한 폴 스콜스를 제외했다. 킨은 스콜스와 니키 버트를 제외하는 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물론 박지성 또한 언급하지 않았다.
공격진에는 이견이 별로 없다.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베스트 투톱으로 선정됐다. 에릭 칸토나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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