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600승을 거뒀던 4일 잠실 LG 트윈스전.
김 감독은 본인의 600승보다 제자가 잘 던졌다는 것에 안도감을 표시했다.
4일 경기서 두산 선발로 나선 이영하는 5⅓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 초반 3경기서 안정적인 피칭을 했던 이영하는 최근 2경기서 부진했다. 4월 22일 LG 트윈스전서 5⅔이닝 동안 11안타 5실점을 했고, 4월 28일 NC 다이노스전서 시즌 최소 투구인 3⅓이닝 동안 9안타 8실점(7자책)을 했다.
김 감독은 "2경기 연속 안좋았는데 어제도 내용이 안좋았다면 본인이 생각이 많아질 수 있었다"면서 "염려되는 경기였는데 영하가 집중력있게 잘 던져줬다. 중요한 상황에서 장원준이 또 잘 막아줬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서 "어제 이기면서 영하가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팀에게도, 나에게도, 영하에게도 의미있는 경기였다"라고 평했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거두면서 두산의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이후 부진했다. 2020년 5승에 그치면서 시즌 후반엔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선발로 자리를 잡지 못하며 구원 투수로 나섰다.
올해 다시 선발로 출발한 이영하는 잘 던지다가 2경기 연속 부진하면서 지난 2년간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았다.
LG 타자들을 맞아 위기 속에서 오히려 더 공격적인 피칭을 하면서 위기를 돌파해 나가며 5이닝을 넘겼다. 6회에도 나왔다가 위기를 맞았지만 바뀐 투수 장원준이 내야땅볼로 막아내면서 이영하에게 승리 투수가 주어졌다.
김 감독은 "이젠 선발 계속 해야한다. 본인도 더 잘 알것이다. 안좋아도 페이스를 찾아가야 한다"라면서 "이제 조금씩 선발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어려움을 이겨낸 제자를 반겼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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